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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미디어)

공영방송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by phd.갖고싶은자 2021. 8. 29.

이러한 부분들이 최종적으로는 시민들로부터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데 깊게 기여하기 때문에, 미국의 미디어들은 정치적으로 다소 편향될 수 있으며 또한 깨어있는 시민들을 양성하기에도 좋은 환경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공영방송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국가가 주도적으로 나서는 방송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의 가장 하위 계층부터 상위 계층까지 각계각층의 모든 입장을 대변하고 또 평향되어지지 않은, 다시 말하자면 독립적이며 또한 자율적인 방송을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당연히 시청자들, 그리고 국민들은 이 방송에 기대하고 있는 가치가 있다. 결국에는 학술적이고, 교육적이며,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이러한 가치들을 우선적으로 방송에 등장시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보도의 기본원칙이 되는 정확성, 공정성, 투명성과 같은 원칙을 반드시 지켜내줘야만 한다. 이것이 다소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공영방송의 간판을 내걸고 있는 이상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공영 방송의 실태를 살펴본다면 이러한 가치들을 제대로 지켜내기는 커녕 그러한 노력도차도 엿볼 수 없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공영방송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방송은 KBS, MBC 등이다. KBS의 경우 방송벅에 의거한 국가기관 방송, MBC는 방송문화진흥회법에 의거한 문화방송이다. 특히 KBS의 경우 근본적으로 방송국이 아니라 국가기관으로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공영방송으로써의 역할에 가장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근본적으로 가장 바른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 KBS는 실질적으로 공영방송으로서 자격미달이다. 우선 이에 앞서 KBS 2TV의 예능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민영화 논의가 지속되어 왔고 민간에서 운영하던 상업 방송이었단 동양방송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이를 어느 정도 참작해 줄 수 있다. 그러나 단적인 예시로 가장 중립적이고 또 정확해야 하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과거 래디컬 페미니즘 단체 소속 홍대 학생의 누드 크로키 도촬 사건을 아예 보도하지 않았던 사건이 있었다. 당시 SBS, MBC, JTBC까지 디지털 성범죄 사건으로 대서특필해 보도한 것에 굉장히 비교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4월 강원도 인근에 대형 산불이 났을 때고 다른 방송사들은 앞다투어 생방송으로 이를 전달한 것과 대치적으로 KBS는 예능 토크쇼를 방송했다. 이후에 밤 10시경까지 시간이 지나고 나서 겨우 생방송으로 뉴스특보 방송을 진행하였지만 이마저도 8분 정도의 사긴이 지나자 바로 종료 되어버렸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KBS가 재난주관방송사라는 점이다.나라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가장 믿을 수 있어야 하는 방송사에서 다른 어느 방송사보다도 국가적 비상사태를 전혀 신경 쓰지 못한 점에서 공영방송이 아니라 단순 방송사에 대한 호칭마저도 의심해봐야 할 수준인 것이다.

 

이처럼 공영방송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한 나라를 대표하는 방송으로써 그 자질에 전혀 맞지 않는 방송을 하는 것은 국가적 위신을 충분히 떨어뜨린다고 할 수 있다. 영국의 BBC와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하는 방송이 제대로 된 보도도 하지 못하고, 편향적인 뉴스를 내보내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와 간섭이 들어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선적으로 좀 더 꼼꼼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이처럼 공영방송의 모습에서 부패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KBS 자체적으로도 공영방소엥 걸맞는 모양을 갖출 수 있도록 의식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방송사가 아닌 국가기관으로써의 감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기자들의 의식을 함양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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